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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중50

유토피아 유토피아. 우리 모두가 이 단어를 알지만, 단순한 ‘이상향’, 실현될 수 없는 완전무결한 사회상 등으로 단순하게 생각한 후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곤 한다. 심지어는 종종 천국과 다를 바 없다는 막연한 감각적 이미지로까지 상상하며 이 단어의 진정한 정의와 의미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엉뚱하게 인식하고 있거나, 무턱대고 자기 자신만의 감상을 끼얹은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을유문화사에서 번역과 장정을 새롭게 다듬어 펴낸 는, 안개 속에서 어렴풋이 부유하던 ‘유토피아’에 대한 이해를 명확하고 친절하게 제시할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다.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 좋은 책의 앞 절반은 유토피아 본문이, 뒷부분에는 책을 출판한 후 저자가 여러 인문주의 학자들과 내용에 대한.. 2021. 4. 1.
시간과 물에 대하여 결국 우리가 간직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뿐이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것뿐이요,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배우는 것뿐이다. -귀드뮌뒤르 파울 올라프손 (아이슬란드의 동식물 연구가, 환경 운동가) 2021. 3. 26.
떨림과 울림 원자에도 공명이 있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되어 있다. 전자는 양자역학이 정해준 특별한 궤도에만 존재할 수 있다. 이 특별한 궤도가 원자의 고유진동수를 만든다. 수소 원자에 진동수를 바꾸어가며 빛을 쪼여주면 특정한 주파수에서만 빛이 흡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종의 공명이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주파수에 따른 빛의 흡수 정도를 나타낸 것을 ‘흡수스펙트럼’이라 부른다. 모든 원자는 마치 인간의 지문처럼 그 자신만의 독특한 스펙트럼을 갖는다. 19세기 말 이미 이런 사실이 알려졌지만 원자가 왜 그런 독특한 스펙트럼을 갖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원자가 공명의 특성을 보인다면 그 안에 일종의 진동이 있다는 의미다. 그 진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원자의 흡수스펙트럼은 양자역학이 탄생한 다음에.. 2021. 3. 9.
독서의 기쁨 읽지 않은 책은 사지 않는다’는, 지금 생각하면 놀라운 원칙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읽어본 책 중 소장하고 싶은 책을 한 권 씩 사 모았다. 그렇게 샀던 책이 지금도 가지고 있는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나 《해변의 카프카》 같은 책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이미 읽은 책을 왜 사냐고 타박하면 읽었으니까 사는 거라고 답했다. 한 권의 세계를 1만 원대 가격이면 소장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에게는 지금의 나보다는 어린 시절의 나를 표본으로 삼아야 건강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이상 그건 불가능할 거라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글자들은 그 조합 자체로 새로운 의미를 지니며 무한히 다른 해석을 낳는 하나의 세계가 된다. 그래서 책이 가득한 책장을 .. 2021. 3. 9.
지구에서 한아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9.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내 우주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인 것 같다. (24) 아이는 성장하면서 하기 싫은 일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깨닫고 빨리 결단하는 게 능력이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투정하지 않고 그 일을 빠르고 멋지게 끝내버리는 것. 어차피 하지 않을 일이라면 단호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뒤돌아보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는 전문가가 갖고 있는 속성의 거의 전부다. (28)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해졌던 적이 있다 서울대에 유학 온 미국인에게 매주 세 시간 정도 과외를 받았을 떄였다. 1년 정도 매주 토요일에 만나서 한 주 동안 읽은 자료를 두고 토론을 했다. 얼마나 읽을 자료를 많이.. 2021. 3. 7.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녀사냥과 문화혁명, 검열이 증명하는 것이 있다면, 정말로 그런 비극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떤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민감함이 아니라 그 불편함을 근거로 누군가를 문자 그대로 침묵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권력이란 점이다. 그렇다면 이제야 겨우 문화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던 여성혐오와 차별적 언어를 지적하는 이들에게, 마녀사냥이니 문화혁명이니 하는 말로 침묵을 강요하고 비판의 자유를 축소시키려는 이들이야말로 실제로 마녀에게 불을 붙이고 반대파를 숙청하는 가해자들에 가깝지 않은가? 그토록 오래된 혐오의 역사에서, 화형당한 마녀의 후예들인 여성들이 ‘생존’을 걱정해왔다면, 지금 와서 마녀사냥 운운하는 남성들의 가장 큰 고통은 ‘억울함’이다. 그러니 꿘력은 정말 좋은 거다. 원.. 2021. 2. 1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21. 1. 1.
육식의 종말 2021. 1. 1.
자기만의 방 2021. 1. 1.
나는 새벽 5시반에~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직접 로스쿨에 가보니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있었다. 다 각자의 삶을 살다 자기만의 시기에 맞춰 로스쿨에 온 사람들이었다. 그제서야 내가 너무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나는 남들부터 앞서 가려고 초조해하는 태도를 내려놓았다. 대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시작해보기로 했다. 로스쿨에 입학하는 것은 조금 늦었어도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는 자신 있었다. 그렇게 항상 새벽을 활용해 부족한 공부나 과제를 끝내다 보니 우수한 성적으로 1학년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 성적으로 나는 그토록 원했던 명문 로스쿨에 편입을 성공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들으며 변호사가 될 준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뒤에서 자.. 2020. 12. 16.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아마도 이 세상에서 인간이 추구할 만한 목적이란 단 하나뿐이니, 이루어가는 무한한 과정, 혹은 특정한 목적이 아니가 과정으로서의 삶 자체. —도스토예프스키, 2020. 12. 15.
채링턴 84번지 2020. 12. 15.
고전 강연 1. 2020. 12. 9.
명랑한 은둔자 이전에 나는 냅의 글을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라면 ‘중독’이 그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 냅의 글은 늘 변화에 관한 이야기였다. 과거의 악습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애쓴 이야기, 느닷없이 닥친 상실이나 깨달음을 수용하려고 애쓴 이야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언제나 조금은 달라질 수 있고, 달라지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점점 더 편안한 (더 자유롭고, 더 즐겁고, 더 자신다운)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증언하는 글이었다. 실수와 결함투성이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늘 직시하고 용감하게 썼던 작가.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마음이 찡한 번역자 서문은 처음이다. 번역가가 작가를 대하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탓이다. 나도 덩달아 그립고 기뻐졌다. 내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혼자.. 2020. 12. 9.
아무튼, 메모 나도 메모의 화신이었던 때가 있다. 취업 준비를 앞둔 시점이었다. 갑자기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고 결심했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는데 그게 하필이면 서점 계단이었다.* 그날 나는 그 당시 나를 자기연민에 빠지게 했던 비애, 그것의 정체를 깨달았다. 나의 비애는 아무것도 안 하고 나를 아주 괜찮은 사람으로 남들이 알아봐주길 원했다는 것이다. 나의 비애는 스스로 인정하고 존중할 만한 그 어떤 일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이 초라함이 비애의 정체였다. 나는 이것을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채 눈물로 인정했다. * 이 이야기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마지막 장에 자세히 썼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 서점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는데, 조르바가 두목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목, 당신이 밥을 먹고 .. 2020. 12. 4.
뉴노멀 두 개의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려면온라인 정체성은 현실 공간의 실제와 연결돼 있지만 현실과 온전히 합치되는 것이 아니다. 일례로 사람들은 대부분 온라인 공간에서 수십 개의 계쩡을 보유하고 있으며 때로는 원래 쓰던 계쩡을 버리고 새로 만들기도 한다. 이는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온라인 공간의 정체성은 내 안에서만 발현되는 정체성 가운데 한 조각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뜻밖의 모습을 발견하더라도 ‘내게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면 내면의 지평을 넓혀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54) 2020. 12. 4.
책읽기의 쓸모 #책읽기의쓸모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경제학적 사유는 인식 가능한 세계의 질적인 풍성한, 인간 존재의 개별성과 그들의 내면적 깊이, 그리고 희망, 사랑, 두려움 따위는 보지 못한다. 또한 인간으로서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미있는 삶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신비하고도 지극히 복잡한 어.. 2020. 12. 3.
갈라테아 2.2 . 간극을 세는 건 단어를 세는 것과 같다. 셈을 하려고 태어났기에, 기계는 그 작업을 수월하게 해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를 세는 것도 가능할까? 기계가 생각을 분류하고 조합해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남행 고속 열차를 만들 수 있을까? . “헬렌은 신이 지상에 와서 인간의 몸을 취하고 인간의 죽음을 맞이하는 신화를 끝도 없이 읽었다. 이 얘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두툼한 두께,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소설 속에서 내내 절절히 공감을 거듭하게 되는 소설이다. 주인공이 나와 조금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이입하며 읽었다. 주인공와 꼭 하나가 된 마음은 눈길이 행간을 밟는 대로 이리저리 방황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기차는 그 자체로 아무것도 아.. 2020. 11. 29.
영제로영영 -김사과 🍎 그것은 그 애한테 할망구 같은 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스매싱펌킨즈와 제이디 스미스라니?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 양반들이 아닌가? 까마득하게 어린애가 왜 X세대 좀비들에게 빠져 있는지? 역시 문제가 있다. 문제가 없다고 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문제가 많은 아이다. 그 아이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또래의 인간들 가운데서 자신이 특별하게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오만함이 세영이 같은 종류의 아이들이 가진 고질적 적폐, 모든 문제의 시작이다.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엉뚱한 식인종의 한 끼 간식이 되고 마는 가여운 결말. 그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므로 나 왕년의 알리스 청은 다시 한번 구원자의 역할을 떠맡기로 했다. 세영이가 그 더러운 돼지궁둥이들이랑 약간 다른, 독특한 .. 2020. 11. 12.
(7/12) 공리주의 얇은 겉모습과 다르게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있어서 노트까지 만들어 논리의 흐름을 되짚으며 읽었다. (내가 가진 책 중 가장 밑줄이 가득한 책이지 않을까! 정말 귀한 경험이었다.) 서론 부분이 내게는 다소 힘든 언덕이었으나, 이를 지나고 나니 보다 수월하게 읽혔다. (총론에서 포기하지 마세요! ㅎㅎ) 더불어 이해가 더뎠던 부분은 역자의 해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다른 판본도 구입해서 같이 펴두고 한번 더 읽으려고 한다.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프레이즈만 익숙했었다. 공리주의를 막연한 개념으로 상상했던 내게, 이 책은 공리주의에 여러 ‘자명하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수많은 비판론에 반박한다. 1.결론을 말하자면, 공리주의에서는 도덕의 기준이 ‘인간 행위의 목적인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우.. 2020. 10. 4.
🍓소설처럼 1: 연금술사의 탄생 1. 연금술사의 탄생 2020. 9. 3.
소설처럼 2020. 8. 26.
불안의 서 2020. 8. 25.
달빛 속을 걷다 Moonlight 우리 대다수가 한밤을 중앙아프리카처럼 여기지 않는가? 차드호까지 들어가 탐험하고 나일강의 수원지를, 어쩌면 달의 산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가? 거기서 풍성한 자연, 정신적 풍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밤의 중앙아프리카에서 달을 보면 달 속 산에 나일강의 수원지가 숨어 있다. 나일강 탐험이 아직 폭포나 백나일강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달빛 속에서 흑나일강까지 탐험한다. 분명히 밤은 낮보다 더 새롭고 덜 세속적이다. 나는 밤의 안색을 살피는 정도였다. 덧문 사이로 달을 봤을 뿐이다. 왜 그때는 조금이라도 그 달빛 속을 걷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달빛에 대해 아는 척하며 그럴싸하게 비하한다. 그것은 마치 부엉이가 햇빛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다. (...) 사실 달빛은 꺠.. 2020. 8. 22.
프라이데이 블랙 함께하기 3 : <그 시대> . .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도, 선뜻 감상을 적을 수 없었다. 미진한 내 문장으로 쉽게 옮기기엔 이 얇은 단편들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와 가치가 훨씬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두 단편을 되읽을 때마다 문장들은 커다란 돌이 되어 내 사고를 한껏 깨내었고, 요즘 접하는 여러 매체와 융합하면서 더 큰 가치관의 반향을 가져다주었다. . . 3. The Era 는 가타카가 생각나는 단편이었다. 초반에는 비슷한 이야기일까 했으나 말하고자 하는 결이 같은 것은 아니다. 최적화 수술로 태어난 아이는 완벽하게 교정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주인공은 자연출산으로 ‘완벽’해질 수 없다는 말을 평생 들으며 자라왔다. 늘 무시와 조롱거리이며, 부러 ‘유쾌’를 주입하며 감정을 컨트롤한다. 사회는 타인을 중시하는 척 행동하였으.. 2020. 8. 18.
공간이 만든 공간 그렇다면 유명 건축물은 왜 그 지역의 상징이 되었을까? 건축물은 한 나라의 문화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25 빈 공간의 3차원적 전달 보이드라고 하는 빈 공간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체가 필요하다. 물체가 있어야 빛을 반사시킬 수 있고, 그래야 우리 눈이 비어 있는 부분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2 건축이 조각과 다른 점은 건축은 빈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물체를 만드는 행위라는 점이다. 34 서양: 기하학적인 형태의 보이드 공간. 그런데 인간의 뇌는 컴퓨터처럼 전선 케이블로 연결할 수 없다. 대신 인간의 뇌 사이를 병렬로 연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케이블이 있다. 바로 ‘언어’다. 언어가 발달하면서 인간은 주변 사람들과 고도의 의견 교환이 가능해지게 되고 집단의 두뇌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지게 되.. 2020. 8. 16.
승부 그는 차분하게 룩을 집어 들더니 오른쪽으로 한 칸 움직인다. 좌중에 다시 정적이 프른다. 이 천재적 체스꾼에 대한 감복으로 다 큰 어른들의 눈에 실제로 눈물이 고인다. 이는 마치 나폴레옹 황제가 이미 한참 전에 승부가 결정된 전장으로 자신의 친위대를 보낸 워털루 전투의 최후와도 비슷해 보인다.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장교로 최후의 일전에 나선 것이다. 2020. 8. 12.
비둘기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과 파리에서 늙어 빠진 경비원이 된 것은 다 꿈이고, 어린아이가 되어서 집의 지하실에 갇혀 있는 것이 사실 같았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소설! 눈매와 미간이 찌푸려지고 눈물까지 나려 할 만큼 사랑스러운 소설. 연둣빛 표지와 단정한 생김새만큼 사랑스럽다. 2020. 8. 12.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하인라인 2020. 8. 10.